잡소리/잡소리

하고 싶은 일?

labote 2019. 12. 1. 03:48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을까? 초등학생일때 장래희망에 축구선수라고 적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축구가 좋았으니까. 중학생이 되고 다시 이 질문을 받았을때 나는 축구선수라고 말하지 않았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꿈없이 조금씩 크다보니 어느새 내 나이 20대 후반. 그냥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하고 대학교가야한다고 해서 대학교가고. 성적에 맞춰 대학교와 전공을 정하고.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살면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IT공부를 한다고 이렇게 알고리즘도 공부하고 개발도 해보려고 하지만 모르겠다. 곧 30대지만 아직도 내가 정말 열정을 갖고 하고 싶은일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요즘도 방황한다. 취직하려고 자소서도 쓰고, 공부도 하고 있지만 열정이 없다. 열정이 없으니 그저 취직만을 위해 노력하는 기분이다. 만약 개발이 정말 재밌고 흥미가 있었다면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개발하고 있었을것이다. 어렸을때는 정말 게임을 좋아해서 주말 아침 7시에 일어나 그때부터 게임을 하고 밥먹으면서도 빨리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해도해도 충족되지 않는 마음뿐이었다. 이처럼 정말 하루종일해도 재밌고 부족하다고 느낄 그런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철이 없다고 한다. 철없는게 맞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일을 찾아서 하고 싶다. 하나뿐인 인생인데, 재미있는 일을 해도 모자를 시간인데 그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언젠가 내 자신에게 '넌 무엇을 하고 싶어?'라고 물었을때 대답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