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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면접 준비/면접 후기

2019-10-05 개발 연구원 면접

10월 5일 토요일 티맥스 소프트 면접을 봤다(면접 내용을 공개해도 되는지 찾아보고 있다. 비공개로 전환된다면 공개하면 안된다는것)

 

준비

 구글에서 면접 내용을 찾아봐서 정리를 하고 준비해서 갔다. 제품 거의다 외우고 인터넷에 떠도는 IT 면접 질문 리스트를 뽑아서 그것 또한 외워갔다. 

 

도착

 전철 파업한다해서 전철 많이 안다닐까봐, 그리고 차 막힐까봐 아침 일찍 차끌고 출발했다. (부천 -> 미금역 주변) 면접 시작하기 3시간 전에 도착해서 근처 카페로 갔다. 카페에서 면접준비하면서 대기하다가 1시에 회사를 찾아갔다(면접 시간 : 1:30).

 

면접

 면접은 다대일(3:1)로 진행이 되었으며 사람당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1.자기 소개

2.알고리즘 공부했다고 했는데 무엇무엇을 해봤는지? DFS, BFS 등 공부했다 -> 그렇게 말하지 말고 더 자세히 설명해봐라. "DFS는 깊이 우선 탐색으로 말그대로 깊이를 우선적으로 파고들어 답을 찾는 알고리즘입니다" 예를 들어 불라불라 설명하는데 가운데 계신 분 표정이 지루+무관심이어서 당황하고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 이런 식으로 알고리즘 설명 말아먹음

3.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허황된 이야기지만 현재 티맥스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든 부분을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는 x소리를 해버림. 사실 티맥스소프트가 어떤 회사고 어떤 제품을 밀고 있는지 다 알아갔지만 정확히 내부에서 무슨 개발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응, 그냥 니가 하고 싶은일이 정확히 없어서 그래) 그랬더니 맨 오른쪽 분이 갸우뚱하심. 가운데 분이 클라우드가 뭔지는 아세요? 이래서 "클라우드는 인터넷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인터넷을 통해 자원을 받아 사용하는것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함.

4.네트워크 공부하셨는데 뭐해보셨어요? "소규모 네트워크 망을 구축해보았습니다." -> 그걸로 뭘 배우셨나요? "이론으로만 배웠던 네트워크를 실제 장비를 통해서 구현을 하여 통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할때 네트워크 망 구분 어떻게 하셨어요? 서브넷팅은 어떻게 잡으셨죠? "VLAN을 통해 네트워크 망을 나눴습니다. 서버망, 일반망으로 구분을 했으며 서브넷팅은 임의로 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때 조금 더 설명을 붙일걸 그랬다. NAT를 기준으로 외부망과 내부망 IP가 다르고 외부망과 달리 내부망은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의로 정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정도? (도긴개긴인가..)

5. 그래서 하고 싶은 분야가 뭔가요? 개발? 네트워크? "개발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변.

6. 최근 하신 프로젝트가 뭐에요? 왼쪽 분이 물어보심. 스터디 그룹(총 3명)에서 하던 프로젝트를 말함. 앱 개발이었는데 나는 메인 페이지(UI)을 맡았고 한명은 데이터베이스, 한명은 앱과 서버 연동을 맡았다고 대답했다. (여기도 반성해야된다. 그럴싸하게 분업, 협업을 통해 설계를 하고 시작을 했다고 말했지만 DB 서버 뭐 맡으셨어요? 물어보셨을때 말을 못했다 <- 뭐 쓰는지 몰랐다(노답)) 현재 로그인, 구글맵, DB에서 받아온 정보를 토대로 구글맵에 마크까지 구현됐고 진행중이라고 말함. 그러면  "API만 만지셨네요? 말그대로 UI만 하셨네"라는 말을 하시고 오른쪽 분이 질문하실때 왼쪽 분이 UI만 만져서 모른대요라고 대신 말해주심(한심하다. 반성하자)

7.미들웨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미들웨어 해석은 참 많다. 여러 개 알아갔는데 나는 "운영체제로부터 제공받는 서비스 이외의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라고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WAS, Web Sever 등을 부가적으로 추가하고 설명했다. 왼쪽 분이 미들웨어는 통신 사이에 트래픽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말하는거라고 하심. 트랜잭션 얘기를 하셨고 "아 트랜잭션 모르시죠?" 라고 하셔서 "데이터베이스에 논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 단위입니다"라고 대답함.

8.마지막으로 할 말 있는지? 아니면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 있는지? 면접 망했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뭐라도 붙잡아야겠다는 절박함에 사실대로 말해버렸다. 사실 티맥스 소프트에 일이 많다고 해서 지원을 했다. 일이 많다는 것은 저에게 기회가 많다는 것이고 제가 만약 붙는다면 최소 4~5년은 붙어있을거라고 대답함(절박함에 버벅됌, 망할). 그랬더니 가운데 분이 "공부 좀 더 하시고.." 2초 정도 뒤에 "다음에 봅시다"라고 말씀하심(끝났다는걸 직감)

 

후기

 제품 물어본다 해서 준비를 해갔고 면접 후기 중에 취미를 노래라고 적었더니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라는 말이 있어서 노래까지 준비해갔는데 물어보질 않으셨다. 후.. 마지막 말은 티맥스 소프트 회사 자체가 일이 많아서 빡세다고 들어서 저렇게 대답을 했다. (주말에도 일하고 야근도 많다고..) 항상 면접을 보면 반성하게 된다. 사실 본인이 정말 개발을 좋아하고 흥미가 있다면 지금까지 준비를 해왔고 자신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따로 면접 준비를 안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본인이 자신있어야하는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나만 해도 게임(csgo)얘기하면 몇시간 할 수 있다). 아무튼 나는 재작년에는 영어 공부하고 싶다고 난리치고 작년에는 네트워크 공부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올해 상반기끝나고 나서부터 알고리즘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프로젝트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알고리즘 스터디 그룹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었는데 후.. 모르겠다. 알고리즘은 푸는 재미가 있는데 프로젝트는 그냥 커리어 쌓기 위해 하는것 같고, 이번 면접을 보고 현타가 왔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일이 이게 맞는걸까? 정말 하고 싶었다면 집에서도 자발적으로 했을텐데. 내년 30대를 바라보는 나는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다. 그냥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까지 더 큰 것 같다(미련곰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