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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면접 준비/면접 후기

2019 상반기 롯데그룹(e커머스) 인턴 면접

 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나서 상반기라고 적는다(롯데그룹 사이트 들어가면 뜨겠지만 귀찮다). 롯데는 원데이 면접으로 하루만에 끝나기 때문에 오전, 오후를 기준으로 역량구조화면접과 임원 면접을 보게 된다.

 

도착

 내 기억으로는 아침에 갔던 걸로 기억한다(8시 30분? 9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부천 -> 잠실(맞나?)) 30분쯤? 일찍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대기탔다. 

 

면접

 다대다 면접으로 구조화면접 후 임원면접을 진행했다(시간에 따라 반대일 수 있다). 나는 역량구조화면접부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하여 4명(많으면 6명? 7명? 적으면 4명? 정도)이서 들어갔고 반장처럼 한 명을 정해서 인사를 시켜 다같이 인사를 하며 면접 시작.

 

구조화면접

1.자기소개 -> 돌아가면서 한명씩 자기소개 하였다.

2.프로젝트하면서 어려웠던 점 ->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3.프로젝트하면서 창의적으로 해결한 경험

4.프로젝트하면서 불화가 발생했을때 어떻게 해결했는지?

5.성공적으로 끝낸 프로젝트는 무엇인지?(맞나? 기억이 잘 안난다)

6.하고 싶은말이 있는지?

 

 구조화 면접은 편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면접관 두 분도 최대한 편하게 대답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각 질문에 따른 다른 가벼운 질문들을 물어보셨다. 

 

 임원 면접에서도 질문을 거의 비슷하게 받았다(인성 질문은 없었다).

추가적인 질문 -> 네트워크를 하고 싶은건지 개발을 하고 싶은건지? (작년에 네트워크를 공부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들어온 질문인 듯 싶다) 개발과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 학교 전공 프로젝트(학부의 비애)와 네트워크 공부하며 네트워크 망 구축했던 프로젝트 등을 말씀드렸었는데 역량구조화면접에서는 이런저런 질문도 해주셨고 관심을 보이셨으나 임원면접에서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나 가운데 분이 인상적이었다. 그 표정. 잊을 수 없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있냐고 했을때 모두 자기 자신을 어필했으나 나는 "그렇다면 면접관님께서는 어떤 역량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놓고 질문했다. 임원 두 분은 '전문성'이라고 하셨다. 전문성이라.. 신입에게? 다른 한 분은 개발을 할때 본인이 왜 이것을 만들어야하는지 이유를 알고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맞는말, IT쪽이신듯 싶다).

 

 이것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신입은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실력'을 쌓을 수는 있으나 '경력'을 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그 직무에 대해 잘 이해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 즉 실력도 있고 경력도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일텐데 신입에게 전문성을 바란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진짜 개발을 좋아해서 중고등 아니면 최소 대학교 가서 시작하여 몇년동안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경진대회 나가고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그런 길을 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이 경력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실력'이 좋은 것이지.  그냥 전문성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내가 느꼈던 감정 및 생각이다.

 

후기

 나랑 같이 들어갔던 지원자들.. 한명은 특허를 냈고 한명은 여러 언어(c, java, 루비 등)를 써봤고 한명은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 같이 하고 있고 등등 스펙이 좋았던 것 같다(그에 비해 나는..) 이런 친구들을 보면 반성을 하게 된다(문제는 반성만) 정말 하고 싶어서 일지, 아니면 면접을 준비하면서 만들어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다는 열정을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나는 정확히 내가 하고 싶은일이라는 확신이 없어 준비를 많이 못했고 불합격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지원하신 분야와의 적합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보통 불합격 사유를 이렇게까지 적어서 보내나?). 나도 안다. 노력을 그만큼 안했기 때문에 떨어졌다는 것을. 내가 면접관이었어도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을 뽑진 않겠지. 아무튼 롯데 면접 후기였다.